화리엔 근처의 인포메이션에서 알려준대로 인포메이션 앞에서 1141번 버스를 탔다.
인포메이션 직원이 우리를 떠안겨서 그런지 두 커플은 친절하게 이 버스를 타야한다고 알려줬다.
믿음직스러운 현지인 보호자가 생긴듯 했다.
저 듬직한 뒷모습.
버스 요금은 70위안이었다.

버스는 작은 마을 버스였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했다.
가는 시간도 오래걸려서 약 40분정도가 걸렸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저 버스보다는 차라리 기차를 타고가면 더 편했을것 같다.
타이루꺼에서 돌아올때는 버스가 없어서 기차를 타고 화리엔역으로 돌아왔는데
시간도 짧게 걸리고 기차요금도 반값이었다.
그리고 타이루거 공원과 연결되는 셔틀버스가 신청(Xincheng)역에서 바로 탈수있는데 비해
1141번 버스는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 했다.


아무튼 버스에서 내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우물쭈물 거리고 있으니
바로 든든한 보호자 커플이 길을 안내해 주었다.


그들의 뒤를 졸졸 따라가다 보니 표지판이 나왔다.


가이드북에서는 타이루꺼 공원을 둘러보는 방법이 버스를 마구 갈아타야 한다고 나와있어서
계획했던 곳을 다 둘러볼수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신청역 앞에 도착하고 그 걱정은 한번에 해결되었다.

타이루꺼 공원은 무료 셔틀버스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신청역에서 그 셔틀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갈 수 있다.


이런 버스 노선이 그려진 지도를 받을 수 있는데
버스 노선은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녹색 노선이 있고
네모로 그려진 부분이 그 버스가 멈추는 정류소이다.
정류소가 겹치는 부분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탈수 있다.
계획을 잘 짜서 내가 보고 싶은 관광포인트에서 내려 관람을 하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면 다른 노선의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이렇게 유용한 셔틀버스가 게다가 무료인 것이다.
막차 시간도 적혀져있으니까 차가 끊기기 전에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버스 노선은 버스 앞의 창에 붙어있는 표지판으로 구분하면 된다.
공원 관리소로 가는 이 버스는 파란색 노선의 버스이다.
보호자님들과 이 버스를 탔다.


공원 관리소에 도착해서 보호자님들과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새벽부터 출발한 우리는 밥도 먹고 물도 사고 관광정보도 얻기 위해 공원 관리소로 들어갔다.




역시 공원 관리소에도 기념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었다.
수첩에 잔뜩 찍고 여기저기 스탬프들을 기웃 거리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관리소 직원 분께서 저쪽이 스탬프가 많다고 알려주셨는데
난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미 찍고 왔습니다 라며 나의 부지런성을 자랑했다.


본격적으로 공원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침을 먼저 먹기로 했다.
관리소 안에 식당이 붙어 있다.



소고기와 닭고기 요리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각각 150위안이었다.
야외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밥을 먹으며 어느 곳으로 갈지 계획을 짰다.
밥을 먹다보니 공원에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졌다.
더 붐비기 전에 버스를 타러 나갔다.


산악도로를 달리는 버스라 위험해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으면
더이상 태우지 않고 운행을 한다.
나도 바로 앞에서 잘려서 버스 한대를 더 기다려야 했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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