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꾸꿍보우위엔(고궁박물관, National Palace Museum)은
68만점에 달하는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유물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전시하지 못하고
인기있는 것들을 제외한 다른 유물들은 정기적으로 바꾸어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을 하기 전에 간단히 아침을 먹기로 했다.
박물관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아이스티를 마셨다.
샌드위치 한접시에 80위안, 아이스티도 80위안 이었다.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원래 성인은 160위안이었지만
혹시 입국할때 공항에서 미리 만들어 두었던
유스 트래블 카드(Youth Travel Card)로 할인이 되는지 물어봤더니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50% 할인을 받아 80위안에 티켓을 구입했다.
유스 트래블 카드를 써먹어 보지 못해서 괜히 만들었나 싶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사용 못하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에도 무겁고 가방도 걸리적 거려서
지하 1층의 코인라커에 넣어 두었다.
보증금으로 동전 10위안을 넣으면 된다.
보증금은 나중에 짐을 꺼낼때 돌려 받을 수 있다.

 


유명한 전시품들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는 100위안 이었다.
할인받아서 산 입장권보다 비쌌지만
그래도 경험상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 전시품들을 보러 입구로 들어갔다.
정말 많은 전시품들이 있어서 꾸꿍보우위엔의 지도를 보며
오디오 가이드가 나오는 전시품들을 중심으로 대충 훑어 보는데도 다 볼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려 있었던 전시품은 단연 모공정과 취옥백채였다.
모공정은 청동기로 모공정 안쪽에 주나라 왕이 모공에게 내린 책명 전문이 기록되어 있다.
취옥백채는 옥으로 만든 배추 모형인데 배추는 청빈함을
배추에 붙어있는 벌레는 다산을 의미한다고 한다.

2시간반 정도 박물관을 둘러보니 다리가 아팠다.
다시 지하1층으로 내려가 라커에서 카메라를 꺼내 오는데
설날이라서 그런지 이곳에서 설특집 방송을 촬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카메라들이 잔뜩 있고 카운트를 세기 시작했다.

 

 

카운트를 다 세고 나니 풍선이 터지고 그 안에서 토끼 인형과 어떤 할머니께서 나오셨다.

 

 

 

대만 사람들이 잔뜩 구경을 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봐서 유명하신 분인것 같기는 하지만
누군지 잘 모르는 나로서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그저 지하 1층의 이 동상이 눈에 더 들어왔다.
대만의 국부 쑨원(손문, Sun Wen)의 동상이라고 한다.
쑨원의 철학인 박애가 적혀있다.

 

 

 

 

박물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다시 스린(Shilin)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돌아갈때도 올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255번 버스가 왔고 이 버스를 타고 스린역에 도착했다.

 

 

스린역에 도착하니 배가 고팠다.
하지만 근처에 점심을 먹을 만한 식당이 없었다.
그냥 다음 목적지로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패스트 푸드점이 보였다.

 

 

T.K.K. 라는 패스트 푸드점이었는데 대만 브랜드인 것 같았다.

 

 

2인용 세트를 시켜서 먹었다.
2인 세트에 219위안 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다들 꾸꿍보우위엔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게안은 사람들이 가득차서 어쩔수없이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들어왔다.
오래 앉아있는게 왠지 미안해져서 서둘러 먹고 나왔다.
배고파서 그런지 맛은 있었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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