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꿍보우위엔(고궁박물관, National Palace Museum)을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호텔 근처에 아레나가 있었다.
처음에는 큰 마트인줄 알았는데 스포츠 경기나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이지카드의 잔액이 부족할 것 같아서 200위안 정도 충전을 했다.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충전하는 방식과 같다.
카드를 올려놓고 지폐를 넣으면 된다.

꾸꿍보우위엔은 타이베이의 중심가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MRT로는 갈수 없고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다.
타이베이(Taipei Main Station)역으로 가면 꾸꿍보우위엔으로 가는 버스가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일단 타이베이 역으로 향했다.

 

 

타이베이 역에 온김에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두었던
화리엔(Hualien)으로 가는 티켓을 발권하기로 했다.

 

 

티켓 발권 기계가 있어서 이 기계를 이용하여 시도했다.

 

 

예약번호를 입력하라고 해서 출력해 놓은 종이를 보며 번호를 입력하는데
자릿수가 부족하다.
이번호 저번호 마구 입력해보아도 계속 실패했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꾸꿍보우위엔에 가기로 했다.
나중에 티켓을 발권할때에는 창구로 바로 가서
출력해놓은 종이를 보여줬더니 바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역에서 버스정류장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막상 밖으로 나왔는데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여기서 버스를 타는게 맞는지 알수 없었다.
고민하다가 근처에 계시던 경찰 아저씨께 여쭤보았더니
아저씨들끼리 상의를 하시더니 310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셨다.

 

 

이제 마음이 놓였다.
310번 버스 표지판 앞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니 곧 버스가 도착했다.

 

 

 

저번에 예류로 갈때 탔던 버스와 다르게 다음 정류장을
영어로 안내해 주었다.
편안하게 바깥 경치를 즐기며 가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버스 안에있는 노선도를 확인해보니 이 버스는 꾸꿍보우위엔을 가지 않았다.
아... 경찰 아저씨께서 이 버스를 타고 갈아타라고 한것이었나.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이 버스를 타고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가장 가까운 역은 즈샨(Zhishan)역 이었다.

 

 

즈샨역에서 버스에서 내려 MRT로 갈아탔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방법중에 스린(Shilin)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나와있어서
플랜B로 스린역으로 향했다.

 

 

 

스린역에 내려서 버스정류장을 보니 사람들로 북적였다.
외국인, 대만 사람들 모두 이곳에서 꾸꿍보우위엔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다.
그랬다.
스린역으로 와서 버스를 타는 것이 타이베이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쉬운 방법을 두고 멀리 돌아왔지만 그래도 결국은 제자리에 온 기분이었다.

 

 

노선도를 보고 18번 버스가 꾸꿍보우위엔으로 간다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18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55번 버스가 오자 사람들이 우르르 탑승하기 시작했다.
느낌이 이 버스도 꾸꿍보우위엔으로 가는 것 같아서 사람들을 따라 무작정 버스에 탔다.
다행히 이 버스도 그 곳으로 가는 버스였다.

 

 

정말 사람들이 가득 버스에 탔다.

 

 

 

초만원인 상태로 스린역에서 20분정도 걸려서 드디어 꾸꿍보우위엔에 도착했다.
Posted by pwrpw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