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류펑징취(야류풍경구, Yeliu Geopark)의 입장료는 50위안이었다.
비도 가끔씩 내리고 잔뜩 흐려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역시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우선 매표소에 있는 인포메이션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예류펑징취의 지도와 기념품을 팔고 있었고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 스탬프찍는 곳도 어찌나 인기가 많던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인포메이션의 지도를 파는 것이라 생각 못하고 아무 말 없이 가지고 나가 잘 들고다녔는데
비가와서 그 지도로 비도 가리고 막 들고 다녀서 예류펑징취를 나올때에는 완전히 너덜너덜해졌다.
그래서 기념으로 하나 더 가져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인포메이션에 들어가 하나를 집어 가져가려는데
점원의 한마디.
'그거 파는 거에요.'
나도 모르게 도둑질을 해버렸다. 어쩔수없지.
예류펑징취의 마스코트로 밀고 있는 듯한 캐릭터들 이다.
머리가 기암괴석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제 입구로 들어갔다.
예류펑징취의 지도를 보기전에는 이 공원이 작을 것이라 생각했다.
유명한 여왕머리와 버섯바위 정도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꽤 넓었다.
바위가 있는 해안가로 향했다.
아직 해안가에 도착하기도 전에 여왕머리가 나왔다.
벌써 여왕머리가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것은 오리지날 여왕머리가 자꾸 침식하고 있어서
원본을 스캐닝해서 만든 복제본이었다.
하지만 복제본마저 인기가 많아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조금더 걸어가니 저 아래에 드디어 버섯바위의 모습이 나타났다.
저 멀리에는 여왕머리가 있는 곳도 보였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여서 그런지 주의문이 친절하게 한글로도 적혀있었다.
오랜기간 해식과 풍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바위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특히 사진속의 바위가 사진찍는 포인트여서 그런지
가이드가 단체로 온 관광객들에게 저 곳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한다고 해서
저 사진을 찍기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제 제일 유명하고 인기있는 여왕바위로 향했다.
오른쪽에 있는게 여왕바위인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여왕바위 관리자도 두세명이 근처에 배치되어 있고
CCTV도 여러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혹시나 여왕머리가 망가지지 않을까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실로 여왕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봤었던 소 쿨해 보였던 서양사람들도 여왕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기꺼이 줄을 서고 있었다.
뒤에 길게 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내 차례에도 쫓기듯이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바로 예류의 인기 바위인 여왕머리이다.
바위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의 옆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여왕머리라 불린다고 한다.
이 사진을 찍고나니 '이제는 다 이루었다' 라는 느낌이었다.
여왕머리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두부바위가 보였다.
바위가 마치 잘라놓은 두부 모양이라서 붙은 이름이다.
예류펑징취의 끝까지 다 돌아보고 싶었는데
우산도 없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져서 돌아와야만 했다.
예류펑징취를 나오기 전에 저 바위도 뭔가를 닮았다 생각해서
지도를 보니 역시 유명한 바위였다.
기암괴석이 정말 곳곳에 널려 있는 것 같다.
왼쪽 신발 모양의 바위는 선녀신발 바위이고 그 오른쪽은 지구바위 이다.
비만 많이 오지 않았다면 더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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