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화지에에서 허탈하게 그냥 돌아올 수 없어서
스린이예스(사림야시, Shilin Night Market)로 갔다.

 

 

스린이예스는 MRT 찌엔탄(Jiantan)역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스린야시장을 찾아볼것도 없이 밖으로 나오니 이미 저쪽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렇다. 야시장이라면 저래야 되는거였다. 저게 맞는 것이다.
오후 8시 반정도였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대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았다.

 

 

파는 사람들도 신이 난것 같았다.

 

 

스린야시장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다가

드디어 쩐주나이차(진주내차, Bubble Tea) 가게를 발견했다.
야시장의 대표적인 먹을거리 중 하나인 쩐주나이차는 홍차에 우유를 더하고
타피오카라고 불리는 쫄깃한 전분 알갱이를 넣은 것이다.


 

대만의 대표 음료답게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쩐주나이차 작은 컵 하나에 35위안 이었다.
달콤하고 쫄깃하고 괜찮은 맛이었다.

 

 

길을 걷다 또 맛있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고기 호빵 같아 보였는데 빵 하나의 가격은 45위안.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꽤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종이까지 씹어 먹었다.
스린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정말 계속 음식만 사먹은것 같다.
야시장에 온 목적이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또 맛있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오징어 튀김으로 보이는데 매콤한 양념을 뿌려서 컵에 담아 주는데
작은 컵 하나에 100위안.
이것 또한 최고의 맛이었다.
스린야시장은 최고였다.

 

 

과일 가판대가 보였다.
체리가 맛있어 보여서 가격을 물어보니 500g에 200위안이었다.

 

 

엄격하게 저울에 담아주셨다.
왠지 대만 사람은 비슷하게 샀는데도 돈을 적게 낸것 같아
바가지를 쓴게 아닐까 싶어서
나중에 야시장 입구의 다른 과일 파는곳에 가서 가격을 넌지시 물어보니
같은 무게인데도 가격을 두배로 불러서 그래도 내가 산 곳이 아주 바가지는 아니었구나 싶었다.

 

 

이번에는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딸기주스를 샀다.
딸기주스는 35위안이었다.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가 시식으로 건내준 컵을 원샷해버리고
직원의 친절한 표정에 마음이 약해져 사버렸다.
맛은 그다지...

그동안 마음 속에 그리던 야시장 다운 야시장을 경험해서 너무 뿌듯했다.
야시장을 나오니 이제 배도 든든했다.
뿌듯한 마음을 안고 호텔로 돌아갔다.
정말 꽉 찬 하루를 보낸것 같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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