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점심을 먹으러가려고 했는

다시 땀나게 돌아다니는게 귀찮아서 룸서비스를 시키기로했다.

볶음밥과 피자, 스프링롤,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주문했다.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 정도였다.

편하게 밥을 먹고 아이가 피곤해해서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잠을 자다가 빗소리에 깼다.

비가 제법 많이 왔다.

금방 그칠줄 알았는데 계속 비가 왔다.

비가 오니 딱히 할게 없어서 롯데 마트에 가기로 했다.

그랩으로 차를 불러서 롯데 마트에 갔다.

가격은 33,000동 이었다.

 

 

롯데마트는 다낭보다 크지 않았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내부가 너무 더워서

쇼핑하는데 쾌적하지는 않았다.

롯데마트에서 커피와 말린 망고, 캐슈 너츠 등을 샀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반미를 먹기로하고

아이는 롯데 마트에 있는 음식점에서

맵지 않은 볶음 쌀국수를 포장해 갔다.

다시 그랩으로 호텔로 돌아갔다.

이번에도 33,000동이었다.

 

숙소에 짐을 놔두고 반미를 사러 나갔다.

인터넷 검색으로 반미 맛집을 검색했더니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반미 파는 곳이 있었다.

사러가는 길에 보니 작은 골목에 이것 저것 파는 시장 같은 곳이 보여 잠시 구경했다.

기념품도 있고 사탕수수 주스인 느억 미아도 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사기로 했다.

과일 파는 노점도 있어서 두리안도 잠시 후에 사기로 했다.

 

 

 

인터넷에 나와있던 장소로 갔는데 반미가 보이지 않았다.

근처 한블록만 돌아보기로 했다.

10미터 떨어진 곳에 내가 찾던 반미 파는 곳이 있었다.

반미 2개를 주문했다.

하나는 매운 맛 다른 하나는 안매운 맛으로 했다.

반미 파는 아저씨께 인터넷 보고 찾아 왔다고 휴대폰을 보여드렸더니

매우 기뻐하시며 같이 사진 찍자고 하셨다.

아저씨 휴대폰으로 한번 내 휴대폰으로도 한번 찍었다.

반미는 하나에 25,000동으로 총 50,000동을 냈다.

 

돌아오는길에 두리안을 사려고 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한팩에 120,000동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바가지가 좀 있다지만 반미 두개에 5만동인데

두리안 한팩에 12만동은 아닌것 같아서 안사고 돌아섰다.

그런데 20미터 쯤 떨어진 곳에 과일 파는곳이 있어서

혹시 두리안 한팩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4만동이라고했다가

5만동이라고 했다.

아까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적정한 것 같아서 샀다.

 

 

또 오다가 느억 미아 파는 곳에서 느억 미아 세컵을 샀다.

한컵에 1만동 이었다.

주문하고 만드는 모습을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 만들어진 느억 미아를 줬다.

 

 

호텔방에 돌아와 사온 것을 먹었다.

반미는 내용물이 부실한 것 같았지만 맛있었고

느억 미아는 딜콤하고 시원했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롯데 마트에서 사온 잭 프룻을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두리안을 시도해 보았다.

과연 어떤 마성의 맛일까 기대하면서 포장을 뜯었다.

두리안을 한조각 집어드는데 촉감이 이상하다.

흐물흐물하다.

살짝 집어들어 먹어 보았는데 괴상한 향을 이기지 못하고 뱉고 말았다.

도저히 삼킬수 없었다.

역시 호불호기 갈리는 과일이다.

오늘은 이렇게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쳤다.

Posted by pwrpw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