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렌트카 업체에서 호텔로 픽업을 오기로 해서

꿀잠자고 있었는데 새벽550분쯤에 침대가 마구 흔들렸다.

난 처음에 아이가 이 시간에 침대에서 뛰면서 놀고있나 하고 놀라서 깼는데

아이는 얌전히 자고 있었다.

뭐지 하는 순간 또 침대가 마구 흔들렸다.

지진이었다.

너무 놀라서 창문 밖을 봤는데 차들은 아무렇지않게 그냥 지나가고 있고

길을 건너던 사람도 태연히 자기 갈길을 가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지진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았다.

호텔 밖 복도에서 잠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걸 보면

나만 지진에 깬 것 같지는 않았다.

 

 

730분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이 호텔은 조식을 호텔 안에서 먹지 않고 조식 쿠폰을 준다.

이 쿠폰을 가지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 시스템이었다.

호텔 건물 안에있는

포트 오브 모카 커피 하우스(Port of Mocha Coffee House)라는 곳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베이글에 커피였다.

한국에서는 아침을 먹지 않는데

여행을 다닐때는 조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호텔 조식으로 뷔페를 기대했었는데 아쉬웠다.

 

아침을 먹고 역시 호텔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당장 급한 칫솔과 생수를 샀다.

웬만한건 다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카드 통신 연결이 안되서 현금으로 냈다.

 

 

9시에 렌트카 업체에서 픽업이 와서

그 차를 타고 렌트카 회사로 갔다.

호텔과 가까웠다.

원래 기아 카니발을 예약했었는데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토요타 시에나로 해줬다.

10달러정도 더 비싼차였는데 어쨌든 무료여서 덥석 오케이했다.

렌트카 주요사항을 듣고 잔금을 내고 호텔로 돌아와서

가족들을 태우고 첫 목적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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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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