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7시에 일어났다.

호텔 로코어 나하는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교통도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호텔 조식도 나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호텔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되기 때문에 짐을 싸고 나갈 준비를 했다.

짐은 호텔에 맡기고 겐초마에역에서 유이 레일을 타고 슈리 성(Shuri Castle)으로 향했다.

 

 

 

 

월요일 출근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유이 레일은 한산했다.

슈리 역(Shuri Station)에 도착해서 걸어서 슈리성 공원으로 향했다.

 

 

관광시즌에는 지도를 안봐도 우르르 몰려가는 다른 관광객들을 쫓아가면 된다던데

지금은 비수기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금 방황했다.

그래도 휴대폰으로 구글 지도를 켜서 곧 찾아 갔다.

역에서 20~30분은 걸어야 했다.

가는 길에 있는 주택들이나 길이 여유롭고 이국적인 느낌이어서 좋았다.

 

 

 

 

날씨도 선선해서 딱 걸어다니기 좋은 날씨였다.

가는 길 곳곳에 다양한 시사 모형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시사는 오키나와의 수호 동물로 암수 한쌍을 출입구에 놓아둔다고 한다.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수컷으로 나쁜 기운을 위협해 쫓는 다는 의미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암컷으로 복을 놓치지 않게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슈리성 공원에 도착해서 성안을 둘러봤다.

슈리성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14세기 쯤이라고 한다.

500년동안 류큐왕국의 중심지였으나

태평양 전쟁 중 많은 부분 파괴되었다가 복구 되었다고 한다.

 

 

슈리성 안에도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망포인트에 올라가니 저멀리 바다가 보여서 여기가 섬이 맞긴 맞구나 라고 느꼈다.

 

 

 

 

 

 

 

사실 아기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길로만 돌아서

슈리성을 제대로 다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날씨도 좋고 아이와 함께 오는 첫 해외여행이라서 즐겁기만 했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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