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마지막 목적지인 응아 페 짜웅 사원(Nga Phe Kyaung Monastery)으로

일명 점핑 캣 사원이었다.

응아 페 짜웅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예전에 이 사원의 승려들이 고양이를 훈련시켜 점프 묘기를 보여 주어

유명해져서 흔히 점핑 캣 사원이라고 더 많이 불려지는 곳이라고 한다.

 

 

 

 

 

사원안에는 고양이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점프는 하지 않았다. 다 자고 있었다.

조금 실망스러웠다.

 

 

 

 

고양이는 자고있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고양이의 밥그릇만 봤다.

보트 아저씨께 고양이들이 점프는 하지 않고 그냥 자고만 있다고 하니까

아저씨께서 원래 다 점프하는 고양이 들인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피곤해서 자는 거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이 사원이 인레에서 제일 오래되었다고 한다.

 

 

보트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바로 옆이 우리 숙소였다.

아마 보트 투어가 끝났나 보다. 고작 3시40분 밖에 안됐는데...

일몰도 지금 같은 날씨라면 절대 볼수도 없고.

그리고 어제 아저씨와 흥정할 때 일몰은 보냐고 물어보니까

너네 호텔에서 보는 일몰이 더 좋다고 하셧다.

그래도 원한다면 일몰까지 보트를 태워주겠다고 했는데

빗방울이 오후내내 계속 떨어져서 일몰은 포기했다.

 

그러고 보니 미얀마에서 일몰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만달레이 우베인 다리에서는 비가와서 포기,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는 구름이 잔뜩 끼어서 포기,

인레 호수에서도 비가 와서 포기.

이렇게 인레 호수의 보트 투어를 끝내고 리조트에서 내렸다.

 

 

 

미얀마의 마지막 밤 이다.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미얀마 맥주를 마셨다.

내일 밤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가야했기 때문에 식사 후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사실 리조트가 호수 한가운데에 있어서 특별히 할 것도 없었다.

Posted by pwrpw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