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경을 하고 인터넷이나 가이드북에서 봤던

네자매 식당에 정보를 얻을 겸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여기서 두가지 실수가 있었는데 한가지는 지도를 거꾸로 봐서 이상한 데로 갔다는 것이다.

그래도 골목을 잘못 간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길을 볼 수 있었다.

아까의 여행사로 가서 식당 위치를 물어보려고 여행사로 가는 길에 보트 아저씨를 만났다.

식당위치를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주셨다.

설명을 듣고 보니 방향을 잘못 알고 반대로 갔었다.

방향을 알고 나니 이후는 매우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다.

냥쉐는 시내도 크지 않고 골목길이 격자로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맬 일이 없다.

 

 

네자매 식당(Four Sisters)에 도착했다.

여기서 중대한 두번째 실수는 나는 인터넷이나 가이드북에 네자매 식당이라고 적혀있어서

네자매 식당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곳은 그냥 미얀마 식당이었다.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셨다.

 

 

내가 한국에 미얀마 캔 맥주를 선물로 사가려고 하는데

슈퍼마켓이 어디 있냐고 묻자 직원을 시켜서 캔 하나에 천짯씩해서 사다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캔 15개를 만 오천짯에 샀다.

 

 

식당에서 파인애플 주스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식당입구에 만족 했으면 친구들에게 말하고

불만족했으면 우리들에게 말하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아주머니가 선물로 차 잎 두봉을 주셨다. 정이 넘쳐나신다.

직원이 맥주를 사와서 맥주를 들고 식당을 나와 여행사로 다시가서 캐리어 안에 넣고

다시 시내구경을 나갔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초등학교가 나왔다.

때마침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학부모들이 도시락통을 들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어디서나 같은것 같다.

 

 

 

학교 맞은 편에는 지도 상에 나와있는 독립 기념탑으로 추정 되는 것이 있었는데

아무런 표지판도 없고 공터는 넓은데 풀만 무성했다.

독립 기념탑 앞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갔다.

여러 파고다와 사원들이 나왔다.

 

 

그냥 주위를 둘러 보다가 문득 점심 시간이 된 것 같아

예전에 인터넷에서 캡쳐 해놓은 글 중에 냥쉐의 맛집 소개 된 곳을 보니

마침 내가 있던 곳이 야다나 만 아웅 파고다(Yadana Man Aung Pagoda)였는데

이 파고다 옆에 식당이 있다고 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 식당이 있었다.

 

 

이 식당은 우 흘라 보 레스토랑(U Hla Baw Restaurant)인데 볶음밥이 싸고 맛있다고 해서

볶음밥과 콜라를 주문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니 밥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하나 시키면 둘은 족히 먹을 것 같았다.

 

 

밥이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미얀마 사람들은 정말 이 밥을 혼자 다 먹을 수 있는건지 궁금해서

사람들을 지켜보았는데 정말 다 먹는다. 와우

맛은 미얀마 음식 중 별로 짜지도 않고 맛있었다.

국도 주는데 국도 괜찮았다.

다만 가끔 볶음밥에서 굵은 소금이 이따금씩 나오기는 했다.

가격은 볶음밥이 1,500짯이었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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