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왔던 우 베인 다리(U Bein Bridge)를 보러 갔다.

우 베인 다리는 1850년 경에 지어진 다리로 1,086개의 티크 나무로 만들어졌다.

타웅타만 호수(Taung Tha Man Lake)를 가로지르는 이 목조다리는

길이가 1.2km나 된다.

수도를 이전할 때 잉와 궁전을 해체하여 나온 티크 목재를 아마라푸라 왕궁 건설에 사용하고

남은 티크 나무를 당시 아마라푸라 시장이었던 우 베인이라는 사람이

모아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가는 도중에 비가 내려서 조금 불안했는데 역시 비가 쏟아졌다.

우 베인 다리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해서 일정을 무리해서라도 시간을 맞췄는데

역시 욕심이었나 보다.

 

 

 

 

 

 

 

다리는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관광객들도 많았다.

지어진지 약200년 정도 되었는데도

나무 다리가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니

티크 나무는 정말 내구성이 뛰어난 것 같다.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졌다가 잦아졌다가를 반복했다.

비가 많이 올때는 중간중간 지붕이 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낚시를 하고 계시는 아저씨께 얼마나 잡으셨는지 보여주실수 있냐고 했더니

자랑스레 잡은 물고기들을 보여주셨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비가 안왔다면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걷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을 것이다.

 

오랜시간 동안 현지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우 베인 다리는

나무로 만들어져서인지 더욱 묘한 운치가 있었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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