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찍 눈이 떠졌다.
6시에 일어나서 오늘 체크아웃할 준비를 했다.
와이파이가 로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여
아침식사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내려가서
로비에서 인터넷을 조금 하다가 7시에 식사를 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프론트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밍군(Mingun)으로 가는 유람선의 선착장인 제티로 가는 택시를 예약했다.
원래 밍군은 계획에 없었지만 바간(Bagan)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하지 못해
비행기를 예약하는 덕분에 시간이 남아서 밍군을 가게 됐다.
돈은 더 들었지만 한 곳이라도 더 갈 수 있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 7시50분쯤 택시를 타고 제티로 향했다.
제티는 만달레이 시내에서 그리 멀지않았다.
가는 동안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탄다며
한국과 일본의 오토바이는 품질이 좋아서 2,000달러 정도 하지만
중국의 오토바이는 300달러 정도라며
한국 물건은 품질이 좋지만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제품을 사용한다고 했다.
세계 어느 곳이나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습은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밍군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되지만
때로는 45분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하셨다.
15분정도 후에 제티에 도착했다. 우선 티켓을 샀다. 보트 티켓은 1인에 5,000짯이었다.
보트회사 직원은 참 순박한 것 같았다.
티켓을 사려고 내가 여권을 줬는데 내가 한국사람인 것을 보고
nice to meet you가 한국어로 뭐냐고 물어봤다.
반갑습니다라는 단어를 알려줬더니 열심히 외웠다.
그리고 고맙다며 9시에 배가 출발하니
그동안 주위를 둘러보고 5분전에만 돌아오라고 알려줬다.
그러면 자기가 타야할 배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제티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았다.
강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강가에 사는 사라들과 뱃사람들을 보았다.
사람들은 제각각 열심히 자기의 할 일을 다하는 듯 보였다.
보트가 출발할 시간이 다가와서 제티로 돌아갔다.
뱃시간이 가까워지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9시가 되어 직원이 배를 안내해 주었다.
배를 탑승할 때 직원들이 대나무를 들고 서서 인간 손잡이가 되어주었다.
배를 연결해주는 나무판자가 걸을 때마다 출렁여서 한사람씩 건너게 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모든 관광객들이 무사히 배에 탑승했다.
보트가 출발하고 배의 윗층에서 밖의 풍경을 즐기며 밍군으로 향했다.
강가의 풍경은 평화롭고 조용했다.
한시간 조금 넘게 지나서 서서히 밍군의 모습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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