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에서 배를 채우고 먼저 꾸뜹 미나르(Qutab Minar)에 가기로 했다.

메트로(Metro)를 타고 가기 위해

빠하르간즈에서 제일 가까운 메트로 역인

RK 아쉬람역(RK Ashram)으로 향했다.

쉼터 근처에서 사이클 릭샤를 타고 RK 아쉬람역까지 갔다.

 

 

꾸뜹 미나르역(Qutab Minar)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인도 메트로가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타기 전에 마치 비행기를 타듯이 보안검색을 해야 하고

절대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카메라를 검사하겠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색대에 있던 군인에게 카메라 검사도 당했었다.

다행히 역내 사진은 없어서 무사 통과.

 

 

꾸뜹 미나르 역에서 내려서 유적지 입구 까지 걸어가기에는

더울 것 같아서 열심히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봉고차를 타고 갔다.

1인당 20루피를 내고 탔다.

인도인들은 더 싸게 내고 타는 것을 봤지만 이곳은 인도이고 난 외국인이니까.

 

 

 

저 멀리서 꾸뜹 미나르가 보였다.

입장권를 사기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역시 외국인은 더 비싼 가격으로 표를 사야한다.

1인 250루피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샀다.

 

 

꾸뜹 미나르는 꾸뜹 웃 딘 에이백이 힌두교 왕조를 멸망시키고

이슬람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세운 승전탑이다.

높이는 72.5m. 거대한 높이가 웅장해 보인다.

 

 

때마침 지나가는 비행기를 잽싸게 한컷.

 

 

사람의 키와 비교해보면 정말 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거대한 돌 무더기는 알라이 미나르(Alai Minar)이다.

미완성된 탑인데 이 탑을 건설했던

알라 웃 딘이라는 왕이 1층만을 만들고 암살 되었다고 한다.

완성되었다면 높이가 꾸뜹 미나르의 두배는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돌 무더기 처럼 보이는게 사실.

 

 

 

이 쇠기둥은 지금의 과학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미스테리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제작 시기는 4세기로 추정하고 있다는데 무려 1600년 간 녹슬지 않고

형체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순도가 99%라고 한다.

당시 기술력으로 어떻게 가능했는지 놀랍다.

 

사진속의 아저씨께서 저 쇠기둥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 쇠기둥을 손으로 만지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지금은 쇠기둥 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쳐 놓았다.

아쉽다. 하지만 난 바라나시에서 디아를 띠우고 소원을 빌었으니까.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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