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리엔의 아메이원화춘에서 공연을 보고
밖에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화리엔역으로 갔다.
아메이원화춘에서 화리엔역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화리엔역에서 아메이원화춘 그리고 다시 화리엔역까지
총 택시비는 295위안이었다.

타이베이로 돌아가는 밤기차의 출발 시간은 9시10분이었다.
앞으로 두시간정도 시간이 남아서
기차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기차역 근처에는 식당이 많았다.
그 중 사람이 제일 많이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맛있다는 완탕집이 설 연휴라서 문이 닫혀있어서 먹지 못한 완탕과
치킨과 밥이 같이 나오는 음식을 주문했다.



그냥 보기에 완탕은 맛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 맛이 없었다.
가격은 완탕, 치킨 합쳐서 140위안.

저녁을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 전통 과자집들이 여러개 보였다.
과자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다.



싸고 여러종류의 과자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 한봉지를 들고 나왔다.
가격은 100위안.
기대하고 하나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였다.
여러 종류가 들어있는 과자를 사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른 과자를 먹어봤는데 똑같다... 낭패.


기차 시간에 맞춰서 역안으로 들어갔다.
역 안은 타이베이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차를 타고 약 세시간를  달려 타이베이 역에 도착했다.
가는 내내 빵빵하게 틀어대는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웠다.
어째서 대만은 사람들이 패딩을 입고 있는데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대는 걸까.

타이베이 기차역에 0시20분쯤 도착했다.
서둘러서 호텔로 가는 MRT를 타려고 MRT역으로 달려 갔다.


MRT를 타고 쭝시아오푸싱역까지는 어떻게 가긴 갔다.
이제 호텔이 있는 난징똥루역으로 가는 노선으로 갈아타야되는데
막차는 이미 떠나버렸다.
아쉽게 한정거장 전에서 막차를 놓쳐버렸다.
지상으로 올라가서 택시를 잡았다.
쭝시아오푸싱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
가격은 140위안.

호텔에 도착해서 그래도 무사히 타이루꺼시아꾸 당일치기를 마쳤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며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앗!!! 지갑이 없다.
아무래도 택시에 흘리고 내린것 같았다.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고 있는데 호텔 로비에서 직원이 우리를 불렀다.
택시기사가 지갑을 가져다 주었다며 지갑을 건네 주었다.
정말 착하고 상냥한 택시기사 아저씨였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훈훈해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지갑을 펼쳐보니 신분증과 카드는 그대로였지만
현금 2000위안이 사라져 있었다...
2000위안 정도는 팁이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이정도 금액이면 비싼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카드랑 신분증은 건졌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긍정적 마인드.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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