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포를 보고 나와서 15분 정도 걸어서 왕궁으로 향했다.
여전히 태국의 하늘은 파랗고 맑았다.

 

 

왕궁 입구에 들어서서 티켓을 사러 가는데

 

 

표지판이 하나 보였다.
왕궁의 드레스 코드를 보여주는 듯한데
민소매이거나 속이 비치거나 쫄쫄이이거나 반바지, 짧은 치마는 입고 들어갈 수 없으며
입구에서 옷을 빌릴수 있다.
200바트를 보증금으로 내고 나중에 옷을 반납할때 돌려 받을 수 있다.

나도 반바지를 입고 가서 옷을 빌리러 들어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
공항에 타고 갈 버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옷 빌리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줄 예상하지 못했다. 낭패.

 

옷을 갈아입고 표를 사러 들어간다.

 

 

왼쪽 편에 왕궁의 모습이 들어온다.

 

 

이 곳이 매표소이다.
티켓의 가격은 350바트이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다.
가지고 있던 돈을 탈탈 털어서 티켓을 샀다.

 

 

입구는 어째서인지 태국 사람과 외국인 입구가 나눠져 있다.
외국인 입구만 북적북적 거린다.

 

 

드디어 안에 들어가니까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은
번쩍거리는 황금 탑인 프라 씨 라따나 쩨디(Phra Sri Ratana Chedi).
럭셔리 해보인다.

 

 

그 옆에는 왕궁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가 있다.
에메랄드 사원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원안에는 에메랄드 불상이 있다.

 

 

 

 

 

 

 

왕궁은 넓고 둘러볼 시간은 없고 발은 점점 아파오고...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에 빠져있을때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짜끄리 마하 쁘라쌋(Chakri Maha Prasat)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봤었는데
이정도 인원이 동원되면 꽤 많은 관광객들이 둘러싸서 보고는 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보고 있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열심히 쫓아다니며 사진 찍는 내가 더 어색했다.
이 교대식을 보고 왕궁을 나왔다.
왕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너무 속성으로 대충 훑어봐야 해서 아쉬웠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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