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출발, 오렌지 호텔

 

부모님과 함께 가는 베트남 다낭(Danang) 여행이다.

비행기는 제주항공으로 예약했다.

호텔은 다낭에 도착한 첫날은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오렌지 호텔(Orange Hotel)이라는 조금 저렴한 호텔로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했다.

첫날 이후에는 푸라마 리조트(Furama Resort)라는 곳을 예약해 두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이것저것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여행을 가는 것은 언제나 설레인다.

 

제주항공 9시30분 비행기로 인천 공항을 출발해

0시10분쯤 다낭 국제 공항(Danang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입국 카드를 안주어 조금 의아해 했는데

이곳은 입국 카드를 안쓰는 것 같아 편했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다.

우선 당장 택시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조금만 바꾸기로 했다.

100달러에 220만동 이면 좋은 환율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쉽게도 220만동 보다 적게 받았다.

100달러에 2,191,000동이었다.

지폐단위가 좀 커서 1만동 단위로 좀 바꿔달라고 했는데

만동은 없다며 5만동 짜리를 줬다.

참고로 1만동은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 정도 한다.

택시를 타면 잔돈이 없다며 거슬러주지 않는 다는 얘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 되었다.

 

 

택시를 타러 갔다.

몇 대의 택시가 줄지어 있었고 미터기를 킨다며 타라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호객행위를 했는데

인터넷에서 믿을만 하다던 택시 회사 이름이 안적혀 있어서 무시했다.

믿을 만한 회사 외에는 미터기를 켜도 미터기 조작으로

미칠 듯이 금액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믿을만한 택시 회사는 비나선(Vinasun), 마일린(Mailinh), 티엔 사(Tien Sa)라고 한다.

 

택시를 쭉 보다보니 비나선이나 마일린 같은 이름을 아는 택시들이 나왔다.

그중에 마일린 택시를 탔다.

미리 조사해본 바로는 5인이상 택시는 시내까지 5만동~7만동 정도 나온다고 했다.

출력해 두었던 호텔 바우처의 주소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드리고 미터기를 켜고 출발했다.

 

중간에 택시 기사 아저씨가 어떤 다른 호텔 명함을 보여줘서

이 아저씨가 제대로 알고 계신게 맞나 싶었는데

금방 오렌지 호텔(Orange Hotel)에 도착했다.

미터기에는 금액이 51.9라고 찍혀있었다.

51,900동인거 같은데 보통 올림해서 금액을 지불한다고 했다.

그럼 52,000동에 듣던 대로 공항 톨비 15,000동 영수증을 보여주시며

이것도 추가해서 달라고 하셨다.

베트남은 화폐 단위가 커서 금방 머리가 안돌아간다.

몇 년전 베트남에 배낭 여행을 왔을 때 남았던 돈을 이번에 가져왔다.

그래서 6만7천동에 딱 맞춰서 드렸더니

6만8천동 달라고 하셔서 총 6만8천동을 냈다.

 

 

우리가 다낭에 처음 묵는 호텔은 오렌지 다낭 호텔이었다.

위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체크 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에 수건으로 만든 귀여운 코끼리가 있었다.

호텔의 귀여운 배려에 기분이 좋아졌다.

호텔 방은 작지만 깨끗 했다.

내일을 위해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