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 호수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이곳 리조트는 아침메뉴를 미얀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전날 저녁에 프론트에 미리 미얀마 음식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해두었다.

미리 말하지 않으면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을 준다고 한다.

 

7시에 음식을 부탁해두었기 때문에 6시50분쯤 일어나서 대충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을 아메리칸스타일로 주려고 하기에 미얀마 음식으로 부탁했다고 하니까

방번호가 103호가 맞냐고 묻고는 미얀마 음식으로 가져다 주었다.

면요리였는데 대체로 미얀마 음식이 짜듯이 이것도 조금 짰다.

그래도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어제 보트 투어를 8시에 예약해 두어서

호텔앞 선착장으로 나가니 이미 보트가 와있었다.

 

 

 

 

보트를 타고 남판 시장(Nam Pan Market)으로 향했다.

시장으로 가는길에 호수 위 농장을 보았다.

호수 위에 줄 맞춰서 채소들이 잔뜩 심어져 있었다.

 

 

 

학교인 것 같은 건물도 보이고

아침부터 열심히 고기를 잡는 어부들도 보였다.

호수 위 마을의 아침은 평온 했다.

 

 

 

 

남판 시장에 도착해 보트들 사이로 파킹을 하고

보트에서 내려 시장 구경을 했다.

시장에 먼저 온 보트들이 빼곡했다.

 

 

 

 

 

 

 

 

 

 

 

 

시장은 정말 볼거리가 많았다.

각종 채소, 물고기, 고기, 기념품, 전자제품 등등...

사람도 많고 물건들도 많았다.

 

저멀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더니

약장수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원숭이 해골, 각종 풀, 뼈들을 고아서 만든 것 같은

정체 모를 검은 물을 어떤 사람 팔에 발라주고 있었고

그 물을 담은 유리병을 사람들에게 팔고 있었다. 만병통치약 정도 되려나.

옛날 우리나라 시장의 모습도 이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판 시장을 둘러보고 다시 보트로 돌아갔다.

Posted by pwrpw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