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마부 소년이 점심은 태국식으로 먹을건지

미얀마식으로 먹을건지를 물어봐서 미얀마식으로 하겠다고 했더니

골든 미얀마로 안내해 주었다.

그곳은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는 미얀마 전통식 맛집이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자고 했는데 가고 보니 그냥 골든 미얀마 레스토랑이 아닌

골든 미얀마 2(Golden Myanmar 2)라고 적혀있었다.

뒤에 붙어있는 2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곳에서 먹기로 했다.

 

 

 

 

그곳에는 메뉴가 없었다.

그냥 몇 명이 먹을건지만 말하면 가져다 주었다.

음료만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음료는 워터멜론 주스를 주문했다.

음식은 밥과 여러 가지 미얀마식 반찬을 가져다 주었다.

치킨 커리, 돼지고기 커리 등 종류도 다양했다.

반찬 중에 뭔가를 다 먹으면 직원이 와서 계속 채워서 가져다주고

밥도 거의 다먹으면 계속 더 드리냐고 물어봤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도 괜찮았다.

식사 비용은 1인에 3,000짯이었다.

 

 

그렇게 식사를 하는데 식당 앞에서 외국인 커플을 태운 택시가 섰고

그 외국인들이 내리는 순간 픽업 트럭이 택시 문을 들이받고 지나갔다.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는 듯 했다. 미얀마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다니 참 드문일인 것 같은데

그 외국인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식사를 마치고 이동한 곳은 쉐 티 사웅 파고다(Shwe Hti Saung Pagoda)였다.

가이드 북이나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작은 파고다 였다.

 

 

 

 

 

안내판에 의하면 이 파고다는 싯타(Kyanzittha) 왕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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