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짐을 찾고 택시를 기다렸다.

3시가 조금 넘어서 승합차 택시가 왔다.

우리 이외에도 여러명이 타겠지 생각했는데 결국은 우리만 공항으로 갔다.

쉐어택시라고 해서 표를 싸게 샀는데 운이 좋겠도 아무도 타지 않았다.

 

택시의 뒷좌석 에어컨을 틀으려고 하니

에어컨을 켜려면 5,000짯을 더내라고 해서 괜찮다고 하자 선루프를 열어주었다.

아무리 그래도 택시 비용이 1인에 4,000짯이었는데

에어컨 켠다고 5,000짯을 추가로 내라니 너무했다.

 

 

 

 

진짜 엄청 빨리 달려가서 만달레이 공항(Mandalay International Airport)까지 한시간이 걸렸다.

 

 

 

공항 안으로 들어갔는데 만달레이 공항으로 들어 왔을 때와 비슷하게 직원이 없었다.

손님도 별로 없어보였다.

역시 체크인과 보안검사, 국내선 출입국 심사를 모두 합쳐 10분도 안걸린 것 같다.

 

 

게이트 앞으로 가자 그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나는 Air KBZ였지만 코드쉐어를 해서 에어 만달레이(Air Mandalay)를 타면 된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도저히 좌석넘버를 알아볼 수 없어 직원에게 물었더니

좌석넘버는 따로 없고 아무데나 앉으면 되는데 외국인들은 앞좌석 쪽으로 안내해 주었다.

만달레이에서 바간 냥우 공항(Bagan Nyaung Airport)까지는

비행기로 3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륙하자마자 착륙준비하더니 바로 착륙해버렸다.

 

 

 

바간 냥우 공항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수하물 찾는 곳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은 있는데 컨베이어 벨트는 없었다.

잠시 기다려보니 공항 직원들이 수하물들을 수레에 담아 끌고 왔다.

내가 수하물 확인 쪽지를 건네면 직원이 확인하고 수레에서 내려 주는 시스템이었다.

 

 

 

바간 냥우 공항도 역시 한산한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지역입장료로 무조건 15달러를 내게 되어있었다.

바간에서 묵는 숙소는 바간 프린세스 호텔(Bagan Princess Hotel)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호텔 위치를 정확히 몰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자 여느 공항처럼 택시기사들이 달려왔다.

바간 프린세스 호텔을 아냐고 물어보자 다행히 안다고 했다.

 

가격을 물어보고 그냥 그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같은 비행기를 탔던 중국인들이 나에게 중국어로 뭔가를 물어봐서

난 한국인이라고 하자 조금 당황한 눈빛이었다.

그리고는 자기들은 냥우로 가는데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다.

미안하지만 내가 가려는 호텔이 냥우에있는지 바간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또다시 당황한 눈빛이었다.

내가 택시기사에게 바간 프린세스 호텔이 어디에있냐고 물어보니까

냥우와 올드바간 사이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중국 사람들과 쉐어할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방향 같으면 그들과 쉐어하려고 했는데 딱 잘라 쉐어 못한다고 하니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그런데 그 택시는 에어컨 택시였다.

승합차였는데 에어컨을 이렇게 빵빵하게 틀어주는 택시는 처음인 것 같다.

내일 투어할 때 자기 택시를 타라고 하시는데 마차를 이용할거라고 하니 아쉬워하셨다.

그럼 뽀빠산 갈 때 타라고 하셨지만

우린 뽀빠산 갈 시간이 없을것 같다고 하자 역시 아쉬워 하셨다.

 

 

공항에서 호텔은 그리 멀지 않았다.

15분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택시요금은 6,000짯이었다.

 

 

 

 

호텔은 2성급 이라고 들었는데 방이 상당히 깨끗하고 넓고 좋았다.

기본 욕실도 있고 욕조가 큰게 따로 있었다. 호텔 안에 수영장도 있었다.

바간 프린세스 호텔이 미얀마에서 묵엇던 호텔 중 제일 좋았다.

 

우선 짐을 풀고 다음 목적지인 인레(Inle)에 타고 갈 버스와 내일 마차투어를 예약했다.

다행히 인레 버스는 바로 예약 되었다.

만달레이에서 바간 올때처럼 버스를 예약하면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다행이었다.

마차투어도 조금 비싼감은 있지만 그냥 콜했다.

인레로 가는 버스 요금은 1인에 10,000짯이었다.

마차투어는 하루에 22,000짯이었다.

내일 마차투어에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는 바간이 아닌 냥우에 있기 때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해가 저물고 있었지만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Posted by pwrpw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