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돌아와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점심은 간단히 먹기로해서 세부 곳곳에 보이던 졸리비(Jollibee)에 갔다.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였다.

 

슈퍼 밀 세트와 스파게티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메뉴판 사진을 봤을때는 양이 많을줄 알았는데

각각 딱 1인분 정도였다. 주문을 더할걸 그랬다.

특이한 것은 세트에 밥이 들어가 있었는데

먹어보니 간이 세서 밥이랑 먹으면 딱이었다.

햄버거집이 아니고 밥집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길건너 SM Market에 가서 간식거리를 살까 했는데

도로에 차와 오토바이가 많아 건너기 무서워서 그냥 호텔에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해서 그래도 해외에 왔는데 아깝게 낮잠을 자야하는것인가

더 빡세게 돌아다녀야 할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는데

오늘 충분히 빡세게 투어를 했다는 생각에 부족한 잠을 더자고 오후 6시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호텔 바로앞에 있는 KKB BBQ에 갔다.

트립 어드바이저 평도 괜찮았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감바스와 관자 요리, 모닝 글로리,

갈릭 라이스, 망고쉐이크, 산미구엘 맥주를 주문했다.

평대로 맛있었다.

 

중간에 양이 조금 부족한것 같아서 새우 튀김과

레드홀스라는 로컬 맥주를 주문했는데 메뉴판에 맥주 옆에 그란데라고 적혀있었다.

별로 개의치 않고 주문했는데 레드홀스는 없고 산 미구엘만 있다고 해서 OK 했는데

직원이 다시 한번 그란데 맞냐고 물었다

 

OK OK 했더니 맥주를 가져다 줬는데 1리터 짜리였다.

압도적인 병의 크기에 깜짝 놀랐다.

의도치않게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셨더니 배불렀다.

 

계산을 하는데 카운터에 애플톤 호텔에서 숙박하고 있으면

음료를 제외한 음식은 15% 할인해준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래서 방키를 보여줬더니 바로 할인을 해줬다.

나이스 캐치였다.

바로 방으로 들어왔는데 방전화가 울렸다.

받아보니 돈계산을 잘못했다고 해서 다시 식당에 가보니

계산서에 산미구엘 그란데가 빠졌었다고 해서 140페소를 더냈다.

낮잠을 자서 잠이 안 올줄 알았는데 또다시 잠이 쏟아져서 바로 숙면모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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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wrp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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