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30분 비행기로 만달레이(Mandalay)로 가야했기 때문에
새벽 4시30분 호텔 로비의 모닝콜에 일어나서 짐을 싸고
호텔에서 챙겨준 토스트를 먹었다.
어제 예약해놓은 택시를 타고 국내선 공항으로 가기로 되어있었다.
5시 정각에 택시가 도착했다.
레인보우 호텔 사모님이 배웅을 나오셔서 인사를 드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그런지 차는 막히지 않았지만 5시부터 체크인이었는데
늦게 도착하지 않을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어제 호텔 사모님의 말에 의하면 6시반 비행기면 6시까지만 도착하면 된다고 하셨다.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 짐도 있어서 조금 불안하다고 하니 5시반까지 가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5시30분쯤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러 갔다.
내가 타는 항공사는 Air KBZ였다.
아무리 국내선이라고 하지만 정말 수기로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여권 확인도 안해서 여권을 꺼내든 내 손이 무안했다.
기내로 가져갈 짐 중에 실수로 액체 물품을 빼지 않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는데도 붙잡지 않았다.
그렇게 체크인과 보안 검색 통과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제 출발할때까지 기다림의 시간 뿐이었다.
게이트가 3개 있었는데 3번게이트는 자물쇠로 걸어놓은 것을 보니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용하는 게이트가 2개 있었는데 안내 전광판도 없고
안내방송은 못알아 듣겠고 다른 항공사의 출발 시간도 너무 비슷해서
내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건지 다른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건지 알수가 없어서
매번 탑승 방송을 할때마다 표를 들고 나가서 항공사 직원에게 확인을 받았다.
나만 그러는 건가 싶었는데
대다수의 서양인들도 표를 들고 앞으로 나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출발 십분전 드디어 보딩이 시작되었다.
게이트를 나가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버스를 타고 항공기까지 갔다.
물론 멀지는 않았다. 항공기는 프로펠러기였다.
그리 크지 않았는데 그래도 내부는 깨끗했다.
한시간 정도 걸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기내식은 생각도 안했는데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빵이 나왔다.
한시간 정도 지나서 공항에 도착하여 내릴 준비를 하는데
저멀리 보이는 간판은 만달레이가 아닌 바간이었다.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보니 만달레이는 넥스트 스탑이라고 했다.
만달레이까지 직항이 아닌 경유였나 보다.
앞자리의 서양인도 내리려다가 스튜어디스의 도움으로 다시 착석했다.
바간에서 내릴 사람은 내리고 탈사람을 태워서 곧 다시 이륙했다.
이번에는 음료와 땅콩이 나왔다.
거의 이륙하자마자 착륙이었다.
양곤에서 바간 경유하여 만달레이까지 두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만달레이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이미그레이션이 있었는데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그냥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여 수하물을 찾으러 갔는데 직원도 없고 표지판도 없었다.
도대체 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레일이 움직이며 수하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짐을 찾아서 세관을 통과하는데 역시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어리둥절해하며 공항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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