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아침을 먹었다.
한인 호텔이어서 한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로 향했다.
쉐다곤 파고다로 가기 전에 파고다 안에 들어가려면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어야 한다고 해서 신발을 담을 비닐 봉지를 호텔 로비에 말해서 받았다.
봉지를 준비하지 않으면 파고다 입구에서 신발을 맡겨야 하는데
파고다의 입구가 여러 군데이고 게다가 다 비슷해 보여서 어디다 맡겼는지 헷갈리기 때문에
다시 신발을 찾는데 상당히 귀찮다고 한다.
그러니 가기 전에 봉지를 준비하면 귀찮음을 덜 수 있다.
쉐다곤 파고다도 그리 멀지 않았다.
저멀리 황금색의 파고다가 보였다.
파고다 입구로 가는데 어린아이들이 자꾸 봉지를 가져가라고 내밀었다.
이미 봉지를 준비해서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정말 당찬 아이들이었다.
아무말 않고 봉지를 내 가방에 쓱 걸어넣고 도망가 버린다.
불러도 못들은척. 어떻게든 쫓아가서 다시 건네줘도 못 본 척해서 난감했다.
나도 쓱 던져놓고 못 본 척 했다.
맨발로 계단을 열심히 올라 입구에서 티켓을 사려는데
여직원이 반바지가 너무 짧다며 그 반바지는 허용되지 않으니
돈을 내고 미얀마 전통의상 바지를 빌리라고 했다.
할수 없이 입장료 1인 5달러인데 두명이어서 2인10달러, 바지 대여료 2달러 해서
12달러를 지불해야되는데 달러가 없다고 하니 두명에 11,000짯을 내라고 했다.
바지를 빌렸더니 신발을 맡기고 가라고 했다.
맡기는게 귀찮아서 봉지도 준비했는데 결국 봉지는 괜히 가지고 나온게 됐다.
쉐다곤 파고다는 금,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엄청난 양의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높이 98m의 높은 탑이었다.
성스러운 장소 답게 여기저기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분위기가 경건해서 내 행동도 조심하게 되었다.
파고다 주위에는 많은 불상들이있는데
각 불상은 요일을 담당하고 있어서
각자의 생일에 맞춰서 태어난 요일의 불상 앞에서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쉐다곤 파고다를 둘러보고 빌린 바지를 반납하고 신발을 받아서 파고다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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