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대한 설레임 때문인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두세시간 정도 밖에 못잔 듯 싶다.
뒤척이다가 결국 5시반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레인보우 호텔 사모님께서 추천해주신 깐도지 호수(Kandawgyi Lake)에 갔다.
레인보우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새벽의 거리에 체격이 좋은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녀서 조금 겁이 났다.
입구가 여러군데 있는데 가장 가까운 입구로 들어갔다.
어떤 할아버지께서 입장료 규정 간판을 보여주며 입장료를 내라고 하셨다.
외국인은 2,000짯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명이어서 5,000짯을 드렸더니 거스름 돈으로 200짯 4장만 주셨다.
왜 이러시냐고 빨리 한 장 더 달라고 했는데 자꾸 4장만 주는게 맞다고 우기셨다.
내가 두명이면 4,000짯인데 지금 준돈이 200, 400, 600, 800짯이라며 한 장 한 장 셌더니
그제서야 100짯 두장을 더 주셨다.
할아버지의 소심한 바가지였다.
하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들어간 깐도지 호수 입구 말고
그 옆에 돌고래 모형이 있는 다른 입구를 이용하면 입장료가 없다고 한다.
입구에 따라 입장료 징수 여부가 달라지는 불편한 진실.
깐도지 호수 공원은 영국 식민지 시절
도시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 공원이라고 한다.
물은 근처 인야 호수(Inya Lake)에서 관을 통해 들어온다고 한다.
둘레는 약 8km에 깊이는 약 50cm~115cm 정도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에 맞춰서 운동이나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멀리 보이는 것이 양곤 여행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인것 같았다.
나무가 거대하면서도 이상하게 자라서 받침을 세워놓은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들을 보면서 걷다보니 꽤 시간이 지났다.
공원이 생각보다 커서 한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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