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얀마

8/21 바간(Bagan) - 쉐산도 파고다(Shwesandaw Pagoda), 저녁식사

pwrpwr 2015. 8. 15. 23:07

 

 

바간의 마지막 일정으로 일몰 시간에 맞춰

일몰의 포인트로 유명한 쉐산도 파고다(Shwesandaw Pagoda) 향하니

바간의 모든 버스와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는 모두 쉐산도 파고다로 향하는 것 같았다.

조금 넉넉히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쉐산도 파고다의 일몰 보기 좋은 장소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쉐산도 파고다는 1057년 아노야타(Anawrahta) 왕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일몰을 기다리는데

이런... 카메라가 고장났다.

어제는 신발 끈이 끊어지고, 오늘은 카메라...

일몰을 찍으려는 중요한 순간에 하필 카메라가 고장나 버렸다.

그래서 이후의 사진들은 모두 휴대폰 사진이다.

아무리 껐다켜봐도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센서 문제인 듯 싶어 한국에서 수리받기로 했다.

 

 

우 베인 다리에서도 일몰을 보지 못했는데

과연 쉐산도 파고다에서는 볼 수 있을까.

 

 

 

쉐산도 파고다에서 주변의 경치를 보며 일몰을 기다렸다.

 

결국 일몰은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끼어서 보지 못했다.

 

 

일몰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도 낙담한 듯 속속 파고다를 내려가

자신들의 탈것을 타고 사라졌다.

나도 더 이상의 일몰은 무리라 판단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딱 7시였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로 바로 어제 갔었던 난다 레스토랑(Nanda Restaurant)에 갔다.

그곳의 종업원이 우리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 주었다.

주문도 안했는데 미얀마 비어 2보틀이냐고 물어 봤다.

그리고 어제도 따로 부탁했었던 젓가락까지 알아서 챙겨 주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다.

그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수영을 잠깐 하고 오늘 하루의 일정을 끝냈다.